CJ프레시웨이, 보름만에 산청딸기 7.5톤 판매 … 농가 소득 확대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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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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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CJ그룹의 식자재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산청 딸기 농가와 프랜차이즈 업체가 함께하는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모델을 구축했다.

CJ프레시웨이는 디저트 카페 브랜드 ‘설빙’과 식자재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부터 빙수용 딸기를 납품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새롭게 출시한 빙수메뉴 ‘딸기설빙’에 들어가는 물량으로, 3월말까지 약 10만 그릇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인해 CJ프레시웨이는 같은 기간 동안 약 1억 원어치(7.5톤)의 딸기를 ‘설빙’에 납품했다.

CJ프레시웨이는 2011년부터 산청군 딸기농가들과 함께 딸기를 유통하기 시작했다. CJ그룹 외식계열사인 CJ푸드빌의 ‘뚜레쥬르’ 케이크에 들어가는 데코레이션용 딸기 공급을 시작으로, CJ프레시웨이를 통해 새로운 전국 판매망을 구축했다.

재배기술이 뛰어나고 친환경딸기를 생산하는 26개 농가가 농업회사법인 ‘조이팜’을 설립하고, CJ프레시웨이는 ‘조이팜’에서 생산되는 딸기의 60%를 CJ푸드빌과 설빙에 납품하며 산청딸기의 전국적 유통에 앞장서고 있다.

연간 500여 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조이팜’의 이부권 대표는 “CJ프레시웨이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설빙’이라는 프랜차이즈까지 판매처를 확대할 수 있게 되면서 소득이 더 늘어나게 됐다”며 “우리가 땀 흘려 생산한 딸기가 예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회자되면서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설빙’은 매달 약 10톤 가량의 산청딸기를 전국 100여 개 매장에서 사용 중이다. CJ프레시웨이는 가공상품이 아닌 신선식품을 각지로 납품할 수 있는 것은 이천과 광주, 양산에 대규모 자체 물류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전국배송시스템이 가능한 덕분이다.

‘설빙’의 정선희 대표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신선한 생딸기를 산지에서 바로 직송해 사용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시도”라며 “고객들에게 보다 신선하고 건강한 디저트를 제공하고자 하는 ‘설빙’의 가치와 CJ프레시웨이의 안정적인 공급망,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딸기를 재배하는 딸기 농가의‘삼박자’가 맞물려 ‘딸기설빙’이라는 히트메뉴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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