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은행의 국민계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 주체 중 개인 부문인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재산소득은 129조9164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3773억원(4.0%) 줄었다.
이자로 발생한 소득이 이 기간 48조8947억원에서 40조2415억원으로 17.7% 쪼그라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이자소득 규모는 새 기준에 의한 통계가 산출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이자 소득은 2010년 48조7337억원에서 2011년 50조9708억원까지 늘어난 다음 2012년부터 줄었다. 지난해의 감소는 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개인 부문의 이자 지출도 38조4806억원으로 8조2889억원 줄었지만 이자 소득의 감소분보다는 낮았다.
저금리로 인해 지난해 주식 소유 등에 따른 배당금도 13조9930억원으로 전년보다 9879억원(6.6%) 감소했다. 이처럼 이자와 배당소득이 줄어들면서 개인 소득 향상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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