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횡령 혐의 육사 교수 2명 수사중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육군이 민간업체와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부터 받은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로 육군사관학교 교수 2명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육군에 따르면 A교수는 방산업체인 S사로부터 받은 위탁과제 연구비를 개인 계좌에 보관하며 사적용도로 쓴 혐의를, B교수는 국방관련 연구기관으로부터 받은 연구비를 해외여행 경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각각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두 교수가 2010년 전후로 위탁과제 연구비를 횡령해 사적용도로 쓴 것으로 보고 육군 검찰부가 정확한 횡령 금액과 경위, 용처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사관학교는 지난해 생도 성폭행, 미성년자 성매매 등 잇단 생도들의 일탈행위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