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안철수 기초선거 공천 재고, 늦었지만 용기 있는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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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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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9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공천 폐지 여부를 국민과 당원에게 묻기로 결정한 데 대해 “늦었지만 잘된, 용기 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합당할 때 기초선거 무공천을 명분으로 내세운 건 신중하지 못했던 건데, 이제 현실적으로 당원이 요구하고 있는 정당공천으로 돌아가겠다는 건 잘못 끼운 단추를 빨리 풀고 다시 끼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 [사진=이인제 의원 홈페이지]


애초 새누리당도 대선 공약으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하지 않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 의원은 “당시 여야 모두 제시했던 공약 자체가 신중하지 못했다. 몇 달 동안 정개특위에서 공천 배제를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그게 안 됐다”며 “그래서 새누리당은 상향식 공천으로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정상적인 정당정치를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의원은 “당원과 국민의 뜻을 따른다는 의미에서 그런 절차를 밟는 것을 나쁘다고 할 순 없지만, 현실적으로 후보로 나서는 모든 분들이 공천을 해야 한다고 하고 있지 않느냐”며 “그렇다면 그냥 그런 절차 없이 바로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를 하더라도 무난하게 공천을 하는 방향으로 결정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기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는 이 의원은 “계파 등 과거지향적인 것들을 다 떨쳐버리고 정부를 돕는 정책정당으로서의 혁명적인 변화를 이뤄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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