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혐의' 강덕수 전 STX회장 구속여부 14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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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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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회삿돈 수천억원을 횡령·배임하고 2조원대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는 14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분식회계(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 전회장 등 STX그룹 전직 임원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14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 319호에서 윤강열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강 전 회장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STX그룹 전 CFO 변모씨(60)도 같은 날 오후 3시에, 전 경영기획실장 이모씨(50)와 STX 조선해양 전 CFO 김모씨(58)도 역시 같은 날 오후 4시와 오후 5시에 각각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강 전 회장 등은 STX 중공업 자금으로 다른 계열사를 지원해 3100억 원에 달하는 손해를 끼치고, 회삿돈 540억 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지난 8일 강 전 회장 등을 특경가법상 횡령 및 배임혐의 등으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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