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무공천 재검토 여론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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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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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9일 기초선거 무공천 재검토를 위한 ‘여론조사 50%+당원투표 50%’ 방식을 가동한 가운데 당 내부에서도 여론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당초 정치권 안팎에선 새정련 당원들이 기초선거 무공천 재고를 주장하는 만큼 당론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현재 전망은 ‘50 대 50’으로 팽팽하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민여론조사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워서다. 

당 전략통으로 꼽히는 민병두 의원은 이날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무공천 유지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 의원은 “여러 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들은 이 문제와 관련,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에 도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원투표와 관련해선 “기초선거에 출마하는 전국 대의원이 1만5000명 정도 된다”고 전한 뒤 “이를 표본집단으로 하고 모집단을 3~40만명으로 잡을 경우 일반 국민과 같은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에서) 여러 복수의 여론조사 기관과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해 본 결과, 대체로 무공천 유지 쪽으로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새정련은 지난 주말 2차례 정도 여론조사 시뮬레이션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원 투표를 주장했던 우상호 의원은 같은 날 TBS 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 이와 관련해 “당원 투표만 하면 공천이 다소 우세하지만 일반 국민들은 공천 안 하는 게 더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다수”라며 “확률은 50대 50”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국민여론이 높을까 당원여론이 높을까 궁금하다”며 “여론조사를 뺐다면 (당원투표는) 통과의례라고 보는데 여론조사와 당원조사를 같이하기 때문에 결과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정련은 이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여부를 묻는 전당원투표 및 국민여론조사의 설문 문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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