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이상 금융자산가 40%는 '자수성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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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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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9일 하나은행 프라이빗뱅킹(PB) 고객 9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자산가 10명 중 4명 이상이 '자수성가형'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 자수성가형이 43.6%를 차지했다.

상속형 부자들 중 증여 및 상속받은 자산이 현재 자산의 20~40%를 차지한다고 응답한 비중이 34%로 가장 많았으며 20% 미만이 29.4%, 40~60%가 19.1%로 뒤를 이었다.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 미만에 불과했다.

100억 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의 금융부채 비중은 지난해 13%에서 올해 20%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이들의 부동산 자산이 증가한 점으로 미뤄볼 때 부채를 적극 활용해 저평가된 부동산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산구성 비율에 대해서는 부동산의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변한 비중은 10%인 반면 금융자산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비중이 31%로 나타나 부동산보다는 금융자산을 중심으로 자산을 축적하거나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응답자를 지역별로 분류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강남 3구' 거주자의 지출액은 지난해 대비 약 20% 증가했다. 서울 기타 지역 및 지방에 거주 중인 응답자의 지출은 감소했다.

직업별 지출항목은 의료·법조계 전문직 종사자의 경우 자녀 사교육비와 가사 서비스에 지출하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자영업자와 기업 경영자는 문화·레저서비스에, 기업 임원은 대외업무 특성상 의류·잡화 구입 지출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응답자들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는 예금 40%, 펀드 26.6%, 보험·연금 19.5%, 주식 13.9% 순으로 집계됐으며 약 26%가 해외 자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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