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치대 교수, 돈받고 제자 논문대필 의혹…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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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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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수도권 유명대학의 치과대 교수 2명이 제자들을 상대로 학위 장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들 도움으로 학위를 얻은 졸업생 가운데 일부가 현재 현직 의사로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학원생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논문을 대신 써준 혐의(배임수재)로 수도권의 한 유명 사립대 치과대학 교수 A(51)씨 등 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08년부터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 일부로부터 논문 대필 대가로 금품을 받고 학위 논문 심사까지 임의로 통과시켜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학생 최소 10명 이상에게서 차명계좌를 이용해 뒷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금액은 수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A씨 등은 학생들로부터 실험연구비·연구재료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이나 입금 내역 등 증거 확보가 어려워 구체적인 수수 금액이나 기간은 수사 중”이라며 “계좌 추적을 통해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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