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대형 스크린 영화관을 독점하고 있는 캐나다 영상전문기업 아이맥스(IMAX)가 중국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할 예정이다.
9일 텅쉰차이징(騰訊財經)에 따르면 아이맥스는 중국내 보유하고 있는 20%의 주식을 8000만 달러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미디어산업 전문 국부펀드인 차이나미디어캐피털(CMC)과 중국 최대 사모펀드(PEF) 중 하나인 파운튼베스트파트너스(方源資本) 등 두 중국 투자회사는 4500만 달러씩 투자해 아이맥스의 주식을 각각 10%씩 양도받을 계획이다.
이번 매각 결정은 홍콩증시상장 준비작업과 함께 아이맥스 기업의 중국영화시장 확대를 위해 결정된 조치로, 아이맥스는 지난해 몇 년간 중국 영화시장 협력 파트너 기업을 물색해 왔다.
리처드 겔폰드 아이맥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아이맥스(중국)는 홍콩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데 IPO 상장은 아이맥스가 중국 영화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 투자사와의 합작을 통해 아이맥스는 올해 개봉되는 중국 국내 영화수를 늘리고 중국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 수 또한 늘릴 예정"이라면서 "이번 매각 결정이 국내 영화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이맥스는 향후 5년 내 영화 대형스크린을 237개로 늘리고, 아이맥스는 향후 중국 영화관 산업 외에 2015년까지 가정영화시스템 설비 산업 영역까지 확대해 중국 영화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중국은 아이맥스의 최대 핵심 시장으로서, 아이맥스의 작년 중국 영업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26% 상승한 56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아이맥스의 전세계 총 수익이 1.8% 상승한 2억8790만 위안을 기록하고, 같은 기간 북미의 영업수익이 6.5% 하락한 1억3620만 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특히, 중국 영화 시장의 올해 1분기 중국 박스오피스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30%성장한 6억7000만 위안으로 늘어나 향후 아이맥스의 최대 핵심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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