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올해 첫 드릴십 수주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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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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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삼성중공업이 올해 국내 조선사 중 처음으로 드릴십 2척을 수주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삼성중공업은 9일 오세아니아지역 선주와 12억3000만달러(1조3000억원)에 드릴십 2척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9.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오는 2017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삼성중공업의 드릴십 수주는 전세계 발주물량인 4척 중 절반을 가져간데 이어 국내 조선사 중 첫 드릴십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1분기 국내 빅3(현대‧대우‧삼성) 조선사들의 드릴십 수주는 단 한척도 없었다. 반면 지난 2월 싱가포르의 주롱조선소가 척당 5억불 이상의 극심해용 드릴십 2척을 수주하면서 한국의 드릴십 독주가 깨진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팽배했었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의 이번 드릴십 수주 성공으로 시장의 지나친 우려감은 누그러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몇 년간 시추설비의 대규모 발주로 인해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지난해 드릴십을 비롯한 시추설비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갔다.

올해에도 심해시추활동 증가와 노후선 교체 수요가 맞물려 있는 만큼 시추설비 분야에서 시장 우위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추기술 이외에도 연비 개선 기술 도입 등으로 경쟁업체들과 차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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