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맏아들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이 요즘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올해 29세인 김 실장은 미국 세인트폴고교와 하버드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영어가 유창하다. 김 실장은 주요 계열사 임원을 모아 회의를 할 때도 영어를 쓴다고 한다.
대부분 계열사 임원이 이 영어 탓에 회의에서 자신감을 잃은 채 말을 아끼지만, 푸르덴셜투자증권 출신 한화투자증권 임원은 예외란다. 7년에 걸쳐 미국 본사 경영진과 손발을 맞춰 온 덕분이다. 한화그룹 후계자인 김 실장 눈에도 들 수밖에 없단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며 "영어로 회의를 진행한다면 내부적으로 불만이 대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옛 푸르덴셜투자증권 시절에도 컨퍼런스콜이라는 월례행사에서 영어를 썼지만 형식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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