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신형제네시스, BMW 5시리즈·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에 뒤지지 않는다."
신형 제네시스가 미국의 유명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미국은 한국과 더불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신형 제네시스의 주력 판매처가 될 곳으로 점찍은 곳이다.
8일(현지시간) 컨슈머리포트는 신형 제네시스를 한 마디로 '합리적인 럭셔리 세단(Affordable Luxury)'이라고 평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신형 제네시스는 여러 가지 사항을 기본으로 탑재하면서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아우디 A6, BMW 5시리즈, 인피니티 Q70, 렉서스 GS,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전기 파워 스티어링, 차선 이탈방지 경고, 사각지대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갖고 있으며 특히 현대차의 사륜구동 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을 최초로 탑재했다.
앞서 자동차전문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신형 제네시스를 두고 "주행 성능이나 디자인 측면에서 벤츠 E350이나 아우디A6 등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경쟁 모델에 상당히 근접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현대차로서는 신형 제네시스의 북미 시장 본격 출시를 앞두고 날개를 단 격이다.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서 신형 제네시스를 올해 2만5000대, 내년부터 연간 3만대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황이다. 특히 럭셔리 세단을 구입하려는 고객을 대상으로 타깃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이자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들의 격전장인 미국에서 브랜드 가치를 재평가 받을 기회로 삼겠다는 속내다.
한편 신형 제네시스는 북미에서 세 가지 버전으로 나뉘어 출시된다. 3.8리터 V6 직분사 GDI엔진을 탑재한 3.8 RWD는 3만8000달러다. 3.8 AWD은 사륜구동 HTRAC을 더해 2500달러 추가된 4만500달러다. 5.0리터 V8 직분사 타우엔진을 탑재한 5.0 RWD 모델은 5만150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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