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혼인을 빙자해 재산을 가로챈 일명 ‘해운대 카사노바’ 김 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 씨의 다섯 번째 약혼녀는 결혼을 미끼로 그에게 큰 재산을 잃었다고 호소했다. 작게는 50만 원부터 시작한 피해 금액이 총 40억 원에 달해 충격을 주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사업상 핑계로 휴대폰 사용부터 대출까지 피해자의 명의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1억여 원을 사기 당했다.
해운대 카사노바는 헝크러진 머리에 짓고 슬리퍼를 신고 다니지만 항상 고급 외제차가 있었다.
피해자들은 “어눌한 말투에 사람을 홀리는 무언가가 있었다”며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으면서도 그에게 돈과 명의를 빌려줄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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