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염홍철 대전시장은 프랑스 그르노블시 방문 이틀째인 8일 오후 7시(현지시각) 그르노블 시청에서 대전시–그르노블시와의 ‘과학기술 교류협력 업무제휴서(Memorandum of Understanding, 이하 MOU)’를 채결했다.
이날 그르노블 시청에서 염 시장과 에릭 피올르 그르노블시장이 서명한 각서의 주요내용은 △교육, 연구개발, 비즈니스 및 산업분야 긴밀한 협조로 상호 경험 공유 및 역량 발전 노력 △상호 소재 기업, 대학, 연구소 및 기타 기관의 상호 이익 도모를 위해 윈-윈 기회 제공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 협력 지원 한다는 내용 등이다.
이번 MOU 체결은 2013년 11월 5일부터 6일까지 대전시에서 개최된 ‘국제나노도시 포럼’에 참가한 그르노블시 젤랄 부시장과 미나텍 연구소 기베르트 원장의 우리시 나노기술 및 나노융합산업 육성에 대한관심 표명이 있은 후 본격 논의돼 추진되어 온 것이다.
이날 체결식에서 염 시장은 “첨단과학기술도시로서 양 도시간의 나노과학 분야 상호 교류가 본격 시작됐다”면서 “향후 나노 분야 협력을 통해 상호 과학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프랑스 그르노블은 인구가 15만7900명으로 대전에 비해 인구는 매우 작지만 유럽 최대 나노기술 연구센터인 미나텍(Minatec)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기업, 각종 산학연구소가 입주해 프랑스 첨단과학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며 “특히, 2003년에는 다국적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ㆍ필립스ㆍ모토로라 3사 합작으로 반도체 기술 연구센터인 크롤2(Crolles2) R&D센터의 개원 등 글로벌 기업 뿐만 아니라 서남 유럽 지역의 기술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도시”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MOU를 통해 향후 대전 첨단과학의 유럽 진출 및 과학분야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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