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정부가 전국 발전·시멘트제조·철강업 등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사업장들과 함께 미세먼지 감축에 들어간다.
환경부는 발전업·시멘트 제조업·철강업 등 26개 사업장과 함께 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1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 동안 환경과학원이 미세먼지 고농도를 측정한 결과 최고 333㎍/㎥가 발생하는 등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 및 황사로 인해 더욱 심각해지는 수준이다.
더욱이 환경부는 중국발 미세먼지 및 황사뿐만 아니라 국내 미세먼지 발생 요인을 찾아 관련 저감 대책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미세먼지 저감의 일환으로 발전업 8곳, 시멘트 제조업 10곳, 철강업 8곳 등 총 26개 주요 사업장과 협약을 맺고 미세먼지와 전구물질인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3개 오염물질의 저감을 2017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에 참여한 사업장은 협약기간 동안 배출시설의 적정한 운영, 최적방지시설 가동, 시설 개선, 청정연료 전환 등을 통해 오염물질을 저감해야한다.
또 미세먼지 경보발령으로 오염도가 급격하게 증가할 경우에는 먼지관리 강화, 자전거나 대중교통 이용 등 사업장 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미세먼지 경보발령은 오는 2015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26개 사업장은 전국 1~3종 사업장 수의 (3953개소·44만7000톤 배출량) 0.7%에 불과하지만 오염물질 배출량은 53%(23만7000톤)나 차지해 사업장의 노력에 따라 저감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며 “협약 대상 사업장에 오염물질 저감 우수 기술 지원, 부과금 감면, 녹색기업 지정시 가점 부여, 정기 지도·점검 면제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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