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학습 금지] 일반고·자사고·특목고 어디가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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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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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선행학습 금지 제도가 시행되면 일반고등학교가 더 위축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자사고와 특목고(외고·과학고)의 필수 이수 단위가 3년간 77단위로 86단위인 일반고보다 적기 때문에 제기되는 지적이다.

원하는 과목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는 여유가 많은 자사고·특목고 등은 수능에서 중요한 과목을 1~2학년 때 집중적으로 가르칠 수 있기 때문에 입시 준비가 훨씬 수월한 데 비해, 일반고의 경우 교과과정을 벗어나면 가르칠 수 없기 때문에 고2까지 주요 과목 진도를 마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고 진단하고 있다. 자사고·특목고도 '선행학습 금지'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사고의 경우 그동안 '자율적인 과목편성으로 인한 선행학습'이 강점으로 여겨져온 만큼, 이번 제도 시행에서 다소 불이익이 따를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자칫하면 학비만 비싸면서 일반고와 다를 바 없는 학교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서울 강남에 위치한 유명 자사고에 다니는 2학년생 김모 양은 "최근 학교에서 진도 나가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하다"면서 "위계 과목이 아님에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다만 일반고에 비해 자사고·특목고에 우수학생이 몰린 만큼 성적은 분명히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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