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올 1월 흡수합병 형식으로 시설관리공단과 통합한 뒤 10일 현재 출범 100일째를 맞았다.
공사는 설립과 통합 과정을 거치는 동안 지난해 12월 강화된 지방공기업법시행령(신규투자 및 출자 타당성의회 승인 등)발효 등과 맞물렸으나, 오히려 정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효율화 정책을 경영방침에 우선을 둠으로서, 통합된 조직의 경영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등의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를 살펴보면 내부적으로는 통합에 따른 효율적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했고, 외부적으로는 위례신도시 아파트사업을 시작했으며 이를 비롯한 관내 여러 개발사업에 대한 추진 기반을 마련하는 등 3개월여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에 숨 가쁜 일정을 보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황무성 사장은 일선에서 타공사를 탐방하는 등 벤치마킹을 통한 통합경영 및 개발 사업의 다양한 성공사례를 경영에 반영하도록 직접 진두지휘를 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공사는 짧은 기간 동안에도 관내에 산재해 있는 여러 개발 사업에 대해 주도적으로 참여, 개발사업 관련한 여러 형태의 협약 또한 성남시와 체결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해 성남시로부터 개발 사업권을 위임받아 민관합동방식으로 진행 중인‘위례아파트사업'의 경우 현재 인허가 과정 중이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에서 눈에 띄는 점은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성남지역의 여러 건설관련업체를 우선적으로 활용, 관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는 점이다.
또 대장동․제1공단 결합도시개발 사업의 경우는 결합개발을 통해 대장동지역에 대규모 명품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이로 인한 개발이익은 구도심인 제1공단지역에 재투자해 본시가지 문화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최근 성남시와 대행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공사는 여러 개발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공사 설립취지 아래 관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학습과 성장을 위한 공간인 어린이종합지원센터(신흥동)와 청소년문화의 집(태평동) 건립을 위한 MOU를 시와 체결한 바 있다.
한편 황무성 사장은 "통합출범 이후 지난 100일간은 공기업 경영의 내실을 다지는 기간이었고, 각종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시기였다" 며 "어느 정도 초석이 다져진 만큼 향후에도 시에서 수립한 중장기 사업계획과 발맞추어 개발방향을 설정하고 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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