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가위 이용한 유전체 교정 기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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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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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수 교수팀, 효율적 유전자가위 사용 지원

김진수 단장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국내연구진이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체 교정 기법을 정리해 제시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유전체교정연구단 김진수 단장(서울대 화학부 교수, 교신저자)이 김형범 한양대학교 의생명공학전문대학원 교수(제1저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맞춤형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유전체 교정 기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데 성공하고 특정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파괴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유전체 교정방법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유전자 가위는 유전자의 특정 부위를 절단해 유전체 교정을 가능하게 하는 인공 제한효소를 말한다.

연구단은 그동안의 연구 경험을 통대로 유전체 교정 분야 주요 연구 결과들을 집대성해 향후 유전자 기능 연구 및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적합한 맞춤형 유전자 가위 제작의 표준이 되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학 총설 분야 최고 권위 네이쳐 리뷰 제네틱스지 온라인판에 2일 게재됐다.

유전체교정 기법은 최근 각광받기 시작한 분자 생물학의 신기술로 맞춤 제작한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유전체의 특정 염기서열을 선택적으로 절단해 해당 부위 유전자를 교정하는 기술이다.

맞춤형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유전체 교정 기술은 최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2003년 1세대 유전자 가위인 징크 핑거 뉴클레이즈가 유전체 교정에 사용되기 시작했고 2011년 말 개선된 2세대 유전자가위인 탈렌 (TALEN)이 발표됐다.

지난해 초에는 김진수 서울대 교수팀과 미국 연구진들이 3세대 도구인 RNA 유전자가위(RGEN)를 이용한 유전체 교정 기법을 보고했다.

지금까지 다양한 종류의 유전자 가위와 다양한 유전자 가위 사용법이 보고됐지만 정작 어떠한 경우에 어떤 유전자 가위를 써야하는지에 대한 적절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많은 연구자들이 유전체 교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유전체교정연구단은 이번 논문을 통해 유전자가위를 이용하고자 하는 연구자들과 관련 산업분야 종사자들에게 기본적인 정보 및 최신 정보를 제공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유전자가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기존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유전자 가위가 의생명과학 연구, 의학 및 생물학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고 이를 이용한 유전체 교정 기술은 앞으로 유전자 기능 연구, 차세대 유전체 치료법의 개발, 고부가가치 농작물 및 가축 개발 등에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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