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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로원 내 스트립쇼 논란 법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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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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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뉴욕의 한 양로원에서 남자 무용수를 불러 스트립쇼를 벌인 사실이 가족들에게 알려지면서 법정 소송으로까지 확산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CNN은 9일(현지시간) 양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버니스 영블러드(86) 할머니의 아들 프랭클린이, 자신의 어머니가 남자 스트리퍼의 속옷에 돈을 꽂아넣고 있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어머니 방에서 발견하고는 양로원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아들 프랭클린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로원에서의) 스트립쇼는 정말 끔찍하고, 지금도 몸이 떨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트립쇼를 기획한 이스트넥 양로원 측은 "쇼를 관람한 노인 16명으로부터 모두 승인을 받고 진행됐던 행사"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CNN은 이번 사건이 언제 발생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지난달 제기된 소송의 고소장 내용에 따르면, 남성 무용수가 팬티만 입은 채 할머니에게 접근한 뒤 손으로 남성의 은밀한 부위를 만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프랭클린은 "양로원 직원이 어머니에게 개인 돈을 무용수에게 팁으로 주도록 강요했다"면서 "섹스와 미친 일들이 바깥세상에서 많이 일어나고는 있지만 이제는 노인들만 모여 사는 양로원으로까지 들어왔다"며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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