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한국에 BMW R&D센터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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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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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 미니' 올해 4000대 판매 목표"

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사장(가운데)이 10일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개최된 3세대 '뉴 미니' 출시 행사에서 뉴 미니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BMW그룹 코리아]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사장은 10일 "우리나라에 BMW 본사 차원에서 진행되는 R&D센터를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경기도 파주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열린 3세대 '뉴 미니' 출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R&D센터 건립은 한국의 수준높은 IT분야 기술을 독일 BMW 본사 기술진들이 빠르게 수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만간 공식 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설립될 R&D센터는 상당한 숫자의 독일 기술자들을 한국에 불러 한국의 IT기술을 자동차에 연결·통합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2주 정도 뒤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아젠다를 논의하기 위해 BMW 본사가 있는 독일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국내 부품업체들과의 협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현재 국내 20개 업체가 BMW의 1차 협력사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들이 BMW에 향후 3년간 잡혀있는 납품 규모만 4조원이고, 이 액수와 협력업체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출시한 3세대 '더 뉴 미니'에 대해서는 물량 확보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니 브랜드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6300대가 판매됐고, 세계적으로 30만대가 판매됐다"며 "현재 더 뉴 미니 역시 700대의 사전계약이 완료됐으며 올해 4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다만 미니의 물량이 전세계적으로 모자라 물량확보가 판매 목표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각국 BMW 사장들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고, 저도 2주 뒤 직접 독일에 가서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전기차 BMW i3와 관련한 전기차 인프라 확충 등의 계획도 밝혔다.

그는 "신세계, 이마트, 포스코ICT 등과 함께 올해 충전기 60개를 만들 계획"이라며 "내년까지 콤보 방식뿐 아니라 모든 다른 방식으로 충전할 수 있는 300개 이상의 충전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BMW그룹 코리아는 이날 7년만의 풀체인지 모델인 제3세대 미니, '뉴 미니'를 출시했다.

이번 ‘뉴 미니I’는 쿠퍼와 쿠퍼 S, 쿠퍼 D 등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디젤 모델인 쿠퍼 D는 오는 7월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뉴 미니 쿠퍼가 2990만원, 프리미엄 옵션을 추가한 쿠퍼 하이 트림은 3720만원이며, 뉴 미니의 최고급 옵션과 주행성능을 높인 쿠퍼 S는 4240만원이다. (VAT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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