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분 만에 에이즈 감염 여부 결과 나오는 신속진단법 시범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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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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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는 20분 만에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HIV 감염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는 신속검사법을 도입, 시범사업을 10일부터 운영한다.

용산구, 성동구, 동대문구, 영등포구 보건소 4곳에서 지역과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익명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내국인 HIV 감염인은 2012년 기준 7,788명이며 이중 11.1%인 868명이 신규로 발견돼 매년 8~900명씩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에는 전국 감염인의 약 37%가 거주하고 있으며 2013년 한해 280여명의 신규 감염인이 발견됐다.

서울시는 HIV 감염사실을 모른채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 비의도적으로 전파가 확산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보건소에서 실시했던 에이즈 검사는 EIA법(Enzyme Immunoassay, 효소면역시험법)으로 5~10cc를 채혈해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3~7일의 시간이 소요됐다.

신속검사법은 1회용 소형 검사키트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20분만에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다.

선별검사는 보건소 및 의료기관의 HIV 검사로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경우를 가려내는 1차 검사에 해당하며, 이상소견이 있는 경우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확진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검사 시기는 HIV 감염이 의심되는 행동이 있은 날로부터 12주가 지난 시점으로 이 시기 이전에는 항체가 검출되지 않아 음성으로 확인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에이즈 조기발견을 막는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편견과 차별로, 현재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로 감염인도 꾸준한 진료와 관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으며 일상생활로는 타인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는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올 한해 시범사업 운영 후 결과를 분석해 서울시 전 보건소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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