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한화케미칼이 TDI 생산 업체인 'KPX화인케미칼'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적자 누적에 따른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KPX화인케미칼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KPX화인케미칼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978년 설립된 KPX화인케미칼은 KPX홀딩스 계열사로 전남 여수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연간 15만톤 규모의 TDI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폴리우레탄의 기초 원료물질인 TDI는 주로 도료와 합성피혁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한화케미칼은 TDI의 원료인 염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KPX화인케미칼의 TDI를 매입하고 있다. 지난해 KPX화인케미칼의 대 한화케미칼 매출은 15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5%를 차지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관련 사업 분야의 업황이 좋지 않아 KPX화인케미칼의 인수합병까지는 변수가 많을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인수 후 시너지 효과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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