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내일 오후 (북한 추정 무인기) 합동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내일 오전에는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분석 중인 소형 무인기 3대의 기체를 국과연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지금까지 나온 정황으로만 봐서도 북한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스모킹 건', 결정적 증거라고 하는 그런 내용을 확보하기 위해서 지금 북한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소형 무인기에 있는 내용물을 해체해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소행으로 볼 수 있는 결정적 증거인 무인기의 GPS 좌표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북한 추정 무인기에 생화학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면서도 "앞으로 기술을 더 발전시키면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인 항공기를 가지고 (생화학무기를) 공중에서 살포하면 대개 바람에 날아간다"며 "그래서 효과가 상당히 떨어지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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