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공군부대 방문 주민불편사항 개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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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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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웅천사격장 내 소음피해 최소화 및 탄피낙하 사고, 산불예방 및 재발 방지 요구

사진=보령시 20전투비행단 갈대채취 협약 장면.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김창헌 보령시장 권한대행이 지난 9일 서산에 있는 공군 제20 전투비행단을 방문해 웅천사격장으로 인한 주민불편사항과 산불 재발 방지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다.

 김 시장 권한대행은 비행단장과의 간담회에서 지난달 보령시 웅천읍 소재 공군사격장 내 8ha 규모의 산불피해 발생에 대해 부대측의 산불대책 미흡을 지적하고 앞으로 2월부터 5월까지 산불위험기간 중 사격훈련 시기를 조정해 줄 것과 작전지역 내 산불예방 및 감시활동 강화를 요구했다.

 또 공군사격장이 마을로부터 인접해 많은 소음피해가 발생, 지역주민들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미흡하다며 소음방지 및 주변지역 지원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4년 훈련 전투기가 발사한 연습탄이 웅천역 광장에 떨어진 이후 지난해에도 웅천읍 소황리 소재 장안해수욕장 인근 식당에 탄피가 떨어져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사격장 탄피낙하 사고 안전대책을 요구했다.

 주민불편사항에 대한 사항은 상호 합의를 통해 이행키로 했으며,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 한우 농가에서 건의한 공군사격장 내 자생갈대 채취에 대한 협약도 체결해 성과를 얻었다.

 또 부대측에서는 170여 농가에서 임대받아 경작하고 있는 국방부 소유 토지에 대해 농기계 이동, 물대기 등 경작의 편리를 위해 국방부 충청시설단에 건의키로 했다.

 제20 전투비행단 비행단장은 “김창헌 부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과 갈대채취 합의서도 교환하는 등 비행단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게 돼 뜻 깊다”며, “앞으로 현안사항에 대한 상호 이해의 폭과 신뢰를 두터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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