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성·무인기로 대기오염 유발 200여 기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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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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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 덮인 베이징. [베이징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심각한 스모그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이 대기오염물질 배출 단속에 인공위성과 무인기를 동원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신화망(新華網) 1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환경보호부는 지난해 말 환경위성응용센터를 설치하고 자국 인공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판독해 중점 감시구역을 설정, 해당 구역에 무인기들을 투입해 집중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무인기는 올가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베이징을 비롯해 톈진, 허베이 등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매일 감시를 벌이고 있으며, 지상에 있는 4㎝짜리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의 고해상도 사진과 영상을 촬영한다.

환경보호부에 따르면 대기오염 특별단속을 시작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에서 위반 기업 1888곳, 공사장 2185곳, 식당 1만4122곳을 적발했으며 이 가운데 1848곳을 폐쇄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보호부 관계자는 "APEC 기간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처럼 베이징, 톈진, 허베이 일대의 생산시설 가동을 중단하거나 제한하는 극단적인 조치를 할 것인지는 앞으로 중앙 정부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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