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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헌정 연극 '봉선화' 재공연 2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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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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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5월 11일까지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과거 위안부로 끌려갔던 한 여인의 인생역경을 그린 소설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가 원작인 연극 '봉선화가' 재공연된다.
 
  원작자인 윤정모가 극본을 집필하고, 서울시극단 김혜련 예술감독과 구태환 연출이 함께 만들어낸 이야기다.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헌정 연극'으로 '역사의 진실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약속의 연극이다.  지난해 11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초연후  관객들로부터 '오랜만에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큰 감동과 울림을 준 명작’,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명이라도 더 꼭 봐야할 연극’,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연극’이라는 평과 함께 다시 재공연 되어야 한다는 요청이 쇄도했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지난 1월 26일 황금자 할머니가 별세, 총 20만명으로 추정되는 위안부 피해자들 중 피해사실을 등록했던 생존자는 55명밖에 남지 않았다.

 연극 '봉선화'는 일본 위정자들의 망언에 예술로 답하면서, 우리의 반성을 일깨운다.

이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 서울시극단은 "이 공연을 다시 올리게 된 것은 우리 모두가 이제는 외면하지 않고, 당당하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갈 것인지를 묻는 계기를 만들고,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다짐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재미 한국인 영화감독 강영만 감독이 합류, 역사적 진실을 전하는 다큐멘터리적 성격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무대영상을 선보인다.  강 감독은 최근 세계 최대 웹시리즈 축제인 ‘미국 LA웹시리즈 페스티벌(LAWEBFEST)’에서 ‘김치 워리어(Kimchi Warrior)’로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창직, 강신구, 주성환, 김신기, 최나라 등 서울시극단 단원 배우들과, 이 작품으로 2013년도 한국연극배우협회 '2013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이재희 배우 등 초연배우들,  황연희, 이경, 권재원 등이 새로 출연한다.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25일부터 5월 11일까지. 관람료 2만원~3만원.(02)399-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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