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에 3채', '10년간 확정수익'…현혹없는 '정직한' 수익형부동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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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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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오션블루 항공조감도.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1억에 3채를 드립니다', '10년간 확정수익 보장' 등 투자자들을 유혹하는 문구 대신 정직한 마케팅을 펼치는 수익형부동산들이 주목받고 있다.

투자성 상품인 수익형부동산의 경우, 명확한 근거나 보증기관 없이 높은 수익률을 수년간 보장해 준다는 식의 광고문구로 피해를 보는 투자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4일 금융감독원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 주겠다며 불법으로 자금을 모집한 후 분양을 미루거나 약속한 임대수익을 주지 않은 불법 유사수신혐의업체를 다수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올 들어 금융감독원이 적발해 수사기관에 넘긴 불법 유사수신혐의업체는 25곳에 달했으며 지난해에는 108곳이 적발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업계에서는 시행과 시공, 그리고 운영에 이르기까지 '믿을 수 있는 상품'임을 어필하며 분양에 나서고 있다. 당장 눈 앞의 수익률 보다 전문성과 신뢰성을 겸비한 '정직한 상품' 이야말로 투자자들을 움직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전문가는 "호텔, 상가, 오피스텔 등 투자상품들이 허위 광고로 인해 불신의 도마에 오르다 보니 수요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묻지마 투자'가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시행사와 시공사, 운영기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하는 '묻고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 일대에 짓는 분양형 호텔 'JS오션블루'를 분양 중이다. 총 342실(전용 30~46㎡)로 구성되는 이 호텔은 국내외 특급호텔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힐튼 출신의 베테랑 경영인들이 모인 H&JS코리아가 운영을 맡았다. 계약자들은 운영사인 H&JS코리아로부터 최초 1년간 확정임대료 11%를 지급확약 받으며, 5년간 연 5%의 최저 임대료를 지급 받는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 오피스텔을 분양중인 경동건설산업은 동종업계에서 드물게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어음을 한번도 발행하지 않았을 정도로 탄탄한 재무 여력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경동화인시티, 경동엠파이어스테이트, 경동엠파이어시티 등을 공급해 완판을 기록했다.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은 마곡지구 C14-1,2블록에 입지하며 전용 18~24㎡, 총 297실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로 전용 18㎡는 평균 1억2000만원대면 투자가 가능하다.

인천 송도신도시의 '센트럴파크 Ⅱ 상업시설(센투몰)'은 시공능력평가 4위의(2013년 기준) 포스코건설이 시공은 물론 직접 임대 및 분양까지 책임지고 있어 임차 안정성이 높다. 포스코건설은 투자자들의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2년 동안 총 10%의 임대수익을 지원하는 확정수익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센투몰은 총 200개 점포로 구성되며 인근에 송도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I-타워, IBS 타워, 포스코건설 사옥 등 오피스 시설이 입지한다.

제이스피앤디그룹이 대구시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바로 앞에 '대구 메리어트 로얄스윗'을 분양 중이다.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인 '메리어트'가 서울 이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진출한 호텔식 주거 상품이다. 준공 후엔 메리어트 관리회사에서 위탁 운영∙관리한다. 시행사인 제이스피앤디그룹은 임대 위탁시 3년간 실 투자금의 연 9.5%의 임대수익률을 보장하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의 혜택을 내걸고 있다. 대구 메리어트 로얄스윗은 메리어트 호텔과 함께 2개동, 총 335실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 35~83㎡, 145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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