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전체 증권사 직원 수는 2012년 말 4만2802명에서 이듬해 말 4만241명으로 2561명(5.9%) 감소했다.
반면 운용사 직원 수는 같은 기간 4625명에서 4682명으로 57명(1.2%) 늘었다.
이런 차이는 증권사와 운용사 실적에서도 나타난다.
국내 84개 운용사는 2013회계연도 1분기 1286억원, 2분기 1289억원, 3분기 1428억원으로 분기마다 늘어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3년 말 주가가 반등하면서 환매가 늘어난 가운데 주요 운용사가 성과보수를 받았다"며 "특히 부동산펀드와 헤지펀드 성과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채용계획에서 운용사와 증권사는 뚜렷이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운용ㆍ신탁사는 올해 채용인원 가운데 약 87%를 경력직으로 뽑을 계획이다.
이에 비해 증권ㆍ선물사에서는 경력직 채용 예정 비중이 70%를 밑돌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운용사는 증권사보다 규모가 작지만 업권 특성상 유휴인력이 없다"며 "상대적으로 1인당 업무 강도가 증권사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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