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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재개 시동 거나? 당사국 움직임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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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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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당사국들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의 워싱턴 회동에 이어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1∼12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을 만난다.

외교부 조태영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4월 11일 금요일부터 12일 토요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면서 이 같은 방문사실을 공식화했다.

 


이번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은 신임 인사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최근 북한의 핵실험 위협 등 연이은 도발로 인해 한반도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회담이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 직후에 열린다는 점에서 한미일 3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북한 비핵화 등의 전제조건에 대해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미일 3국이 워싱턴 회동 후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해 온 비핵화 사전조치를 유연성있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만큼 회담 재개 조건의 문턱을 낮추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집중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문제에 부딪칠 때마다 중재자 역할을 해왔던 중국의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의 우 대표는 우리측과 협의를 마친 뒤 빠른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같은 북·중→한·미·일→한·중→미·중 순으로 이어지는 당사국간의 적극적인 행보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물꼬가 트일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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