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유아인ㆍ김혜은ㆍ경수진, 그들의 가슴으로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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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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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김혜은, 경수진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화제의 드라마 JTBC ‘밀회’에서 개성강한 연기로 활약 중인 유아인, 김혜은, 경수진. 이 세 사람에겐 묘한 공통점이 있다.

감정에 충실하고 매우 솔직해 그저 느끼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며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거나 계산적이지 않다. 이들에겐 걸러지지 않은 순수함이 있다.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는 스무 살 연상의 오혜원(김희애)에게 사랑을 느끼고 빠져들게 된다. 선재에게 나이나 사회적 지위, 유부녀라는 모든 현실적 상황은 보이지 않는다.

혜원을 여신이라 칭하고 자신의 집에 찾아온 혜원이 앉을 자리도 수십 번 걸레질을 한다.

때 묻지 않은 솔직하고 순수한 스무 살의 사랑표현에 혜원도 속수무책이다.

서한 아트센터 대표 서영우(김혜은)는 큰 여우, 작은 여우라 불리는 한성숙(심혜진), 오혜원처럼 잔꾀를 부리지 않는다. 화가 날 땐 물건을 던지고 주변 사람들을 때리지만 기분이 좋을 땐 아버지 손을 꼭 잡고 애교를 떨기도 하는 꾸밈없는 모습은 오히려 순진한 아이같이 느껴진다.

단적인 예로 늘 외로운 영우가 그저 진정한 사랑을 찾아 행복해지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호스트 남을 사업 동반자로 만드는 과정에서 거짓 없이 사실적인 인간의 욕심을 보여준다.

호텔 토탈 뷰티 샵 수습으로 근무 중인 박다미(경수진)는 이선재의 여자 친구로 오로지 선재만 바라본다. 선재가 무뚝뚝하고 관심을 보이지 않지만 다미는 지치지 않는다. 특유의 당찬 에너지로 계속 선재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거짓이 없다. 남들 다하는 밀당도 할 줄 모르는 일편단심 아가씨이다.

속고 속이는 냉혹한 사회현실에 지친 시청자들은 있는 그대로 자신을 드러내는 이들의 모습에 더 인간적인 감성을 느끼고 열광하는 지도 모르겠다.

JTBC ‘밀회’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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