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현대사에서 가장 비생산적인 의회”라며 공화당 맹비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4-10 18: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 때문에) 현대사에서 가장 비생산적인 의회가 됐다”고 말했다. 미국 민주당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동일임금법안'이 상원에서 공화당의 저지로 부결된 것에 대해 공화당을 맹비난한 것이다.

9일(현지시간) A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개뢰된 정치기부금 모금행사에서 “동일임금 법안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많은 공화당 의원은 ‘성별에 따른 임금 차이는 환상일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동일임금법안은) 미국의 미래를 진일보하려는 조치지만 공화당은 이를 막았을 뿐 아니라 다른 대안이나 비전 조차 제시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남녀 임금격차 해소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저임금 인상에 이어 추진하는 새로운 개혁 과제다.

전날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 계약 직원에 대해 성별에 상관 없이 동일임금을 적용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앞서 미국 상원은 이날 일반 기업체의 남성과 여성 근로자 사이의 임금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민주당이 제출한 법안에 대해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는 찬성 53표, 반대 44표로 찬성표가 많았지만 가결 정족수 60표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