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방황하는 칼날’은 개봉일인 10일 6만 6600여명(누적관객수 7만 4600여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9금 영화라는 핸디캡 속에서, 또 스크린 479개관, 2215회 상영이라는 조건에서 이룩한 성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전날 1위였던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5만 4700여명(누적관객수 285만 3700여명)으로 한계단 하락했다. 스크린수는 655개, 상영횟수는 2804회다.
‘방황하는 칼날’과 함께 개봉한 ‘헤라클레스: 레전드 비긴즈’가 2만 7900여명(누적관객수 2만 7900여명)을 불러들이며 3위에 랭크됐다.
아이돌그룹 2PM의 옥택연이 출연할 뻔 했던 것으로 알려진 ‘선 오브 갓’이 1만 9800여명(누적관객수 2만 7900여명)을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
‘방황하는 칼날’은 버려진 동네 목욕탕에서 싸늘한 시체를 발견된 여중생 수진의 아버지 상현(정재영)이 딸의 죽음과 관련된 익명의 문자 한 통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문자에 찍힌 주소로 찾아간 상현은 그곳에서 소년들에게 성폭행을 당하며 죽어가는 딸의 동영상을 보고 낄낄거리는 철용에 이성을 잃고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다른 공범의 존재를 알게 된 상현은 법의 심판이 아닌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수진이 살인사건의 담당 형사 억관(이성민)은 법을 수호하기 위해 상현을 추격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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