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 글로벌 개발자 축제인 ‘유나이트 코리아 2014(Unite Korea 2014)’가 지난 9~10일 양일각 작년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했다.
‘유니티 개발자들의 미래’라는 주제로 행사의 첫 포문을 연 데이비드 헬가슨 유니티 CEO 키노트 강연에는 무려 1300여명이 몰렸으며, 유니티의 온라인 멀티 플레이 게임 개발을 위한 신 기능인 Unet의 활용법을 강연한 에릭 율 엔지니어 개발이사 등 인기 강연에도 200명 수용 공간에 300여명이 한꺼번에 입장하는 등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상상하는 모든 것이 현실이 된다’는 슬로건 아래, 게임이나 비게임(non-game) 구분 없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개발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누구라도 쉽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총 50개의 강좌가 6개의 트랙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전세계 개발자 컨퍼런스 2014(GDC 2014)’에서 최초 공개된 이래 전세계 개발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고 있는 ‘유니티 5’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것을 비롯해, 'Unet'의 활용법과 같은 고급 개발자 세션부터 손쉽게 게임 개발의 기초를 배울 수 있는 ‘5시간만에 플래피버드 만들기 워크샵’과 같은 초급자 세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의 강연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특히 강연과 함께 부스 전시를 통한 제품 시연, 개발 실무자와 참가자들간의 교류를 위한 페어웰 파티, 그리고 개발자들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의 소통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발표 중심의 일방적 컨퍼런스가 아닌, 발표자와 참가자들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컨퍼런스를 구현하여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유니티 코리아의 양우형 대표는 “올해 ‘유나이트 코리아’는 개발자들의 뜨거운 관심뿐 아니라 개발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어, ‘누구나 게임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유니티의 철학, 즉 ‘게임 개발의 민주화’가 국내에서도 크게 호응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유니티가 더 많은 개발자들과 함께 소통하고, 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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