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스 첫날 단독선두로 나선 빌 하스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78회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 첫날 낯익은 선수들이 리더보드 윗자리에 포진했다. 한국(계) 선수 5명 가운데서는 최경주(SK텔레콤)와 배상문(캘러웨이)이 상위권에 올랐다.
빌 하스(32·미국)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하스는 지난해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 2010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오이스투이젠(남아공), 2012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나섰다.
스콧은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그는 아멘코너의 중간인 12번홀(파3)에서 첫 티샷이 물에 빠진 바람에 더블보기를 했다. 스콧을 비롯한 2위권 선수 3명은 모두 메이저대회 우승경험이 있는 선수다.
선두와 2타차의 공동 5위에 7명이 포진했다. 아시아 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도 그 속에 끼였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9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프레드 커플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2위로 선두와는 3타차다.
첫날 97명 가운데 19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냈다.
이 대회에 두 번째로 출전한 배상문은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선두와 4타차의 공동 20위다.
7명의 아시아(계) 선수 중 태국의 통차이 자이디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27위, 재미교포 존 허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53위, 양용은(KB금융그룹)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 75위, 아시아 아마추어골프의 강호 이창우(한체대)는 8오버파 80타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함께 공동 90위에 올라있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2004, 2006, 2010년) 우승한 필 미켈슨(미국)은 첫날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공동 67위다. 미켈슨은 버디는 2개 잡은데 그친 반면, 보기·더블보기·트리플보기를 1개씩 기록했다.
대회 사상 최초로 부자(父子)가 같은 해 나란히 출전한 스태들러가(家)는 명암이 갈렸다. 아버지 크레이그는 10오버파 82타로 공동 95위로 처진 반면 아들 케빈은 2언더파 70타로 최경주와 같은 공동 5위다.
이 대회는 2라운드 후 공동 50위안에 들거나, 선두와 타수차가 10타이내인 선수들에게 3,4라운드 진출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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