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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87% “고교선택-대입준비 관련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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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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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고등학생의 약 90%가 자신의 고교선택과 대입준비가 관련이 높다고 밝혔다.

진학사(대표 신원근, www.jinhak.com)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고1~고3학생 766명을 대상으로 ‘고교선택 만족도와 대입연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조사는 고교 유형별로 고교 선택에 대한 만족도가 다르게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해 크게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 기타(특성화고, 자공고 등)로 나눠 실시됐다.


◆특목고·자사고 각 82%, 고교선택 “만족한다”

먼저 어떤 이유로 고교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고교 유형별로 다소 차이가 나타났다.

특목고의 경우 ‘상위권 대학의 진학률이 높아서’라는 답변이38%(24명)로 가장 많았으며, △ ‘면학분위기가 좋아서’라는 답변도 31%(20명)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자사고는 ‘면학분위기가 좋아서’라는 답변이 47%(32명)으로 가장 높았고, △ ‘상위권 대학 진학률이 높아서’라는 답변이 29%(20명)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일반고와 기타 고등학교는 ‘집에서 거리가 가까워서’라는 답변이 각각 37%(211명), 29%(21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일반고의 경우 ‘평준화 지역이어서 추첨방식으로’라는 답변이 17%(98명)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고교 선택에 대한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는 ‘매우 만족한다.’와 ‘만족한다’는 답변을 합해 만족도가 높은 고교유형은 △ 특목고 82%(54명), 자사고 82%(56명) △ 일반고 57%(315명) △ 기타 54%(39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목고와 자사고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일반고와 기타 고등학교의 만족도도 50%를 넘었다.
만족하는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 모든 고교유형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나 분위기 조성이 잘 되어 있어서’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유사한 질문으로 본인의 고교를 동생이나 후배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있다’고 가장 많이 답한 고교는 특목고 81%(52명), 이어서 △ 자사고 71%(48명), △ 일반고 58%(327명), △ 기타 47%(34명) 순이었다. 만족도와 추천의향 유무는 대체로 일치하는 편이나 만족한다고 응답한 인원보다 추천의향이 있는 인원이 더 적은 고교유형도 있어, 본인의 만족이 꼭 주변 사람에게의 추천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님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추천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비중은 기타(특성화고 등)가 53%(39명)로 가장 높았다.


◆ 고교생 87%, “고교선택과 대입준비 관련 높다”

고등학교 선택과 대입준비는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학생의 87%가 ‘관련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중 ‘매우 관련이 있다.’와 ‘관련이 있다’라고 답한 비중을 합한 결과가 가장 높은 고등학교는 특목고로 94%(60명)로 나타났다. 이어서 △ 자사고 88%(60명), △ 일반고 87% (487)명 △ 기타 78%(57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교선택과 대입준비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는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모든 고교유형에서 ‘어느 학교를 선택하든 대입은 자신이 준비하기 나름이어서’라는 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외 본인이 현재 다니는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언제부터 준비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특목고의 경우 ‘중3’이 34%(22명)로 가장 많았다. ‘초등재학 때부터’라는 답변도 13%(8명)나 있었다. 이외 자사고, 일반고, 기타 고등학교에서는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라는 답변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진학사 황성환 기획조정실장은 “고교다양화와 고교선택제가 도입된 이후 고교 유형별로 교육과정과 특성도 다양해지면서 수험생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만족도의 차이도 보이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상위권 진학률이나 평판 등 주변의 평가에 무조건 따르는 선택보다는 학생이 잘 적응할 수 있고, 강점과 역량을 살려 성공적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현명한 고교선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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