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NS주 거품 붕괴… 국내 관련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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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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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미국 증시에서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주가 잇따라 급락하자 국내 관련주 주가 향방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주는 네이버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페이스북(-5.21%)을 비롯한 기술주 폭락에 2.09% 급락했다. 이는 2011년 11월9일 이후 최대치다. 2~4일에도 나스닥지수는 4.6% 하락했는데 3거래일 낙폭으로 2년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페이스북 거품 논란이 한창이다.

삼성증권은 최근 '페이스북 주가 고평가인가'란 보고서에서 "작년 말부터 SNS주의 상승세를 두고 시장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며 "시가총액 100조원이 넘는 기업 가운데 페이스북과 같이 주가수익비율(PER)은 100배를 넘어가는 기업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증권은 "그러나 페이스북 기업 성장성을 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며 "시총 100조원이 넘는 기업 가운데 5년 후 매출액이 현재보다 1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도 페이스북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줄곧 페이스북과 비교돼왔다. 주가도 동조화 현상이 뚜렷하다. 지난 7일 6.46% 급락마감한 이유는 당시 페이스북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훼손돼서다.

그럼에도 불구, 국내 증권사들은 네이버에 여전히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자료를 보면, 최근 3개월새 17개 증권사가 제시한 네이버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 이상이다. 목표주가는 최고 118만원에서 최저 84만원으로 형성됐다.

고점은 네이버 10일 종가 76만5000원 대비 약 50% 올라야 가능한 수치다. 네이버 작년 PER은 약 16배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은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65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1649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올해 '라인'(모바일 메신저)에 의해 이익성장이 본격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거래일보다 2만4000원(3.14%) 내린 7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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