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만도 인수 나선 KG그룹 "직원 반대하면 인수 강행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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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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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위니아만도 인수에 나선 KG이니시스가 11일 피인수 기업의 직원이 원하지 않는 인수합병(M&A)은 강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위니아만도 직원이 현재 진행 중인 시위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업무 방해 및 명예 훼손, 허위사실 유포죄를 적용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KG이니시스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직원이기 때문에 당사자인 직원들이 반대하는 인수는 성립 할 수 없다"며 "이런 입장 표명에도 위니아만도 직원의 시위가 계속된다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KG이니시스는 지난달 26일 위니아만도 최대주주인 CVC와 위니아만도 지분 100% 인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위니아만도 노조는 MOU체결 과정에서 임직원을 배제한 밀실매각은 인정할 수 없다며 각서 체결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왔다.

KG이니시스 측은 지난 9일 경찰 배석 하에 노조위원장 면담 후 시위대를 철수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런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위니아만도 직원들의 횡포에 가까운 시위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KG그룹 계열사 및 오너에 대한 비방이 도를 넘어 명예 훼손 수준에 이르고, 매일 욕설을 동반한 고성과 극심한 반대 시위로 인해 심각한 업무 방해로 피해가 큰 상태라고 설명했다.

KG그룹 관계자는 "그 동안 M&A 과정에서 인수 기업에 대한 매각을 통한 자금 회수와 차익 실현보다는 사업경영과 시너지 창출을 통해 M&A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해왔다"며 "이번 인수 또한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포트폴리오 전략 안에서 추진한 것인데 위니아만도 직원들의 극심한 반대에 난항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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