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3주 연속 하락세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도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둔화됐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1% 하락했다. 신도시와 서울·수도권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0.08% 떨어진 반면 일반아파트 매매가는 0.01% 상승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동(-0.07%)·성북(-0.06%)·양천(-0.04%)·강남(-0.03%)·송파(-0.03%)·구로(-0.02%) 순으로 하락했다.
강동구는 고덕동 고덕아이파크가 500만~5000만원, 암사동 선사현대가 250만~500만원 하락했다. 고덕시영 재건축은 주변 매매가보다 낮은 분양가로 일반분양에 들어가면서 관심이 분양시장으로 이동한 영향도 크다.
성북구는 돈암동 한진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강남구는 개포주공 1~4단지가 250만~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가격 조정 하락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거래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조용하다.
반면 금천(0.12%)·중(0.09%)·종로(0.095)·관악(0.09%)·동작(0.06%)·동대문(0.03%)·강북(0.03%)·성동(0.01%)은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2%)·일산(0.01%) 지역이 상승했다. 분당·산본·중동은 0.00%의 변동률로 변동이 없었다. 평촌은 비산동 은하수벽산 105㎡가 5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4단지청구 125㎡가 500만원 올랐다. 반면 동탄은 0.02% 하락했다. 동탄은 숲속마을모아미래도1단지 116㎡가 5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은 구리(0.10%)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은 안양(0.02%)·김포(0.02)·인천(0.02%)·화성(0.01%)·수원(0.01%) 순으로 소폭 상승했다.
구리는 지하철8호선 연장 별내선이 확정되면서 인창동 주공1단지, 아름마을삼성래미안이 500만원 올랐다. 인천은 서구 연희동 호반베르디움영무예다음이 500만원 상승했다. 김포는 사우동 진흥·흥화가 250만원 상승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단기 가격 상승의 부담과 임대소득 과세 부과 방안 변수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다"며 "강남세곡·위례·하남미사 등 공공분양 물량이 2분기 줄줄이 대기중이어서 신규 분양시장으로 실수요자들이 이동하면서 기존아파트 매매시장의 거래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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