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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초고가 아파트 지존...거래량ㆍ매매가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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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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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분기 30억 이상 아파트 13건 거래 중 갤러리아 포레 6건 차지

갤러리아 포레 전경. [사진제공=한화건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주택 거래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한 채에 많게는 수십억원씩 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의 거래심리가 살아나면서 최근 정부의 전월세 선진화 대책으로 주춤한 부동산 시장을 견인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3일 서울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2만2315건으로 전년 같은기간(9786)보다 128% 증가했다. 이는 2006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로 1분기 거래량으로는 처음으로 2만건을 넘었다.

거래 심리가 회복되면서 부자들도 지갑을 열고 있다. 1분기 전국에서 30억원을 웃도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량은 총 13건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거래량 6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눈에 띄는 점은 13건의 거래 중 6건이 갤러리아 포레란 점이다. 초고가 아파트 거래 중 절반이 집중된 셈이다.

갤러리아 포레는 지난해 3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전체 거래량 34건 중 18건을 차지하며 거래량 1위를 차지했었다. 2011년 입주하며 초고가 아파트의 대명사가 된 갤러리아포레는 168~218㎡(이하 전용면적) 6가지 타입 모두 매매가가 30억원을 웃돈다. 

인근 G중개업소 관계자는 “갤러리아 포레는 전세거주자들이 살다 마음에 들어 매매로 전환하는 사례가 꽤 있다”며 “고급아파트의 경우 거래의 대부분이 소개로 이뤄지는데, 이 아파트도 입주민들 간의 커뮤니티가 활발히 운영되는 편”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강남에 위치한 로덴하우스이스트빌리지와 로덴하우스웨스트빌리지, 현대IPARK, 상지카일룸, 타워팰리스 1차, 동양파라곤, 마크힐스1,2단지가 각각 1건씩 거래됐다.

같은 기간 기존 강남 부자 아파트 대명사인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삼성동 아이파크의 경우 매매가 30억원 미만을 포함한 전체 거래량이 작년보다 줄어 간판 부자 아파트의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타워팰리스 거래량은 지난해 1분기 39건에서 올해 1분기에는 26건으로 13건 감소했다. 아이파크의 경우도 지난해 1분기 4건에서 올해 1분기 3건으로 거래량이 줄었다.

거래심리가 살아나면서 거래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갤러리아 포레 217㎡(30층)는 지난 1월 43억원에 거래됐다. 작년 4월에는 8층 같은 크기의 아파트가 36억원이었다. 로열층임을 감안해도 9개월만에 7억원이 오른 것은 최근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반영된 것이란 평가다.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삼성동 아이파크도 가격은 오름세다. 타워팰리스 1차 174㎡은 지난 1월 26억원(12층)에 팔렸다. 작년 5월 거래가(21억원, 7층)보다 5억원이 뛰었다. 244㎡도 1월 43억7000만원(46층)에 거래돼 작년 5월 42억5000만원(45층)보다 1억원 이상 높게 팔렸다.

삼성동 현대 아이파크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작년 10월에 21억5000만원(35층)에 팔린 145㎡가 두 달 후에 22억8000만원(21층)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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