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5개 권역별 집회를 열고 교육부에 시간선택제 교사를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수도권은 서대문 독립문 공원에서 충청권은 세종시 교육부, 경상권은 부산역, 전라권은 광주 충장로, 제주권은 제주 시청에서 시가지 행진 후 집회를 열었다. 일부 지역은 이들 집회로 인해 교통 혼잡을 빚기도 했다.
교대련은 "시간선택제 교사의 신규채용은 또다른 비정규직 교사의 양산일 뿐"이라며 "시간선택제 교사의 도입으로 전일제 교사와의 연속적이지 못한 업무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교대련은 교육부에 시간선택제 교사 제도 철회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전국 13개 교대를 대상으로 진행된 총투표에서 9곳의 찬성을 얻어 동명휴업을 결의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7일 현직 교사의 시간선택제 교사 전환을 오는 2학기부터 시작하는 내용으로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한편, 동맹휴업 전인 지난 7일 청주교대와 공주교대에 교육부 심은석 교육정책실장이 방문해 해당 학교 총장들에게 시간제 교사제의 장점을 설명하고 학생들의 동맹휴업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공주교대 총학생회 측은 "심 실장이 다녀간 다음 날 총학생회에 동맹휴업을 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교육부 관계자가 학생들을 만나지 않고 학교를 통해 이런 식으로 입장을 전달한 것은 학생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 조하나 교대련 의장은 "그 시점에 교육부 관계자가 방문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이번 동맹휴업을 통해 예비교사들이 왜 시간제 교사를 반대하는지 분명히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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