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경제 배워요" 은행권, 어린이 경제교육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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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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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신한은행 광교영업부에서 열린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에서 초등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어릴 때부터 경제관념을 제대로 심어줘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까요?"

경제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라면 한번쯤 이런 고민을 하게 마련이다. 웬만한 시중은행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교육으로 소비자들의 호응도 좋은 편이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19일 초등학교 4~6학년 50명을 대상으로 서울 회현동 은행 본점에서 '우리은행과 함께하는 어린이 경제교실'을 개최한다.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은 은행탐방을 통한 금융서비스 체험과 '도전! 금융상품개발'로 구성돼 있다. 참가비와 교육비는 무료이며 학부모 참관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물론 여타 은행들은 이같은 프로그램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일종의 사회공헌활동이다.

하나은행은 어린이경제교육사이트인 '하나시티'를 운영중이다. 사이트에서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어린이 재무설계 및 경제 이해력 시험(FELT KID)'도 실시하고 있다. 평균점수 60점 이상 획득하면 한국FP협회에서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초등학생 대상 경제 올림피아드도 개최했다.

신한은행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금융체험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영업점에서 금융거래활동을 체험하고 멘토 강사가 통장 개설 및 보험가입, 주식거래 실습 등을 지도한다. 지난해에만 100여명의 직원 강사단이 2300여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35회 이상 교육을 진행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대학생 경제금융교육 봉사단 '폴라리스'가 전국 8개지역 초ㆍ중ㆍ고교 등을 돌며 경제금융교육 봉사를 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2기가 활동중이며 봉사 기간은 6개월이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은행권 경제교육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노년층 등을 대상으로 범위를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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