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무인기, 북한 것 아닐 가능성 크다..그야말로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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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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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최근 경기도 파주와 백령도 등에서 발견된 무인기에 대해 북한에서 보낸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11일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인기가)북한에서 보낸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무인기에서 발견된 서체가 '아래아한글'인데, 북한 무인기에 왜 아래아한글 서체가 붙어 있느냐"며 "또 '날짜'가 아니라 '날자'가 쓰여 있어 북한 것이라고 하는데 북한은 보통 '광명납작체'를 쓴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어 "북한은 연호를 사용하는데 그것도 없다"며 무인기가 북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또 "북한 무인기라면 왕복 270km를 날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5kg의 가솔린을 탑재해야 한다"며 "12kg짜리 무인기가 5kg의 배터리를 장착하면 뜰 수 없다. 그야말로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무인기의 일련번호에 대해서도 정 의원은 "'S33109' 이런 것이 붙어 있는데 보통 북한·은하 이렇게 시작한다"며 "여러 의혹이 있고 북한 무인기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제기하신 의혹들이 북한의 무인기가 아니라는 증거는 아니다"며 "북한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은닉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 등 이것만으로 북한제다 아니다 여부를 얘기할 수는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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