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에 이어 왕년의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43·스웨덴)이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를 방문했다.
소렌스탐은 마스터스를 관전하고 소속회사의 행사 등의 일로 오거스타에 와 며칠 묵을 것으로 전해졌다.
몇 년 전 은퇴한 소렌스탐은 현역 시절 세계 골프대회에서 89승(메이저대회 10승 포함)을 거두며 ‘무적’을 자랑했던 선수다. 2003년엔 미국PGA투어 콜로니얼대회에 나가 남자 투어프로들과 기량을 견주기도 했다.
오거스타내셔널GC는 지난해에야 여성회원 2명을 받아들였다. 따라서 지금까지도 ‘레이디 티’가 없고 ‘챔피언 티’와 ‘레귤러 티’만 있다. 소렌스탐은 남자 아마추어 골퍼들이 치는 레귤러 티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더라도 까다로운 코스에서 처음 라운드하는데도 언더파를 기록한 것은 놀랄만하다.
그는 ‘올해 누구 우승할 것으로 보는가?’는 질문에 대해 “그린 주변에서 플레이를 잘 하는 선수에게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그린은 주말로 갈수록 더 빨라지고 코스 컨디션도 더 나빠질 것으로 생각한다.”는 말로 갈음했다.
한편 지난해 마스터스에는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스테이스 루이스(미국)가 관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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