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단말기 해킹으로 새어나간 신용정보 '20만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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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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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포스단말기 해킹으로 새어나간 신용정보가 20만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가면서 카드사들은 카드 재발급 등 조치에 나섰고 금융당국도 뒤늦게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포스단말기 해킹 일당이 빼낸 신용정보 320만건을 분석한 결과, 10개 카드사 고객 20만5000명의 신용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가 3만5000건으로 가장 많고, 국민카드 3만3000건, 농협카드 3만건 등이다. 포스 단말기를 통해 빠져나간 신용정보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OK캐시백 포인트카드 비밀번호 등이다.

경찰청이 확인한 사고액만 268건 1억2000만원에 이르며 추가 피해는 신고되지 않고 있다. 해당 카드업체들은 카드재발급 등 정보 유출에 따른 조치를 안내 중이다.

금감원은 10개 카드사에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가동하고 부정 사용 적발 시 곧바로 경찰에 통보하도록 지시했다.

또 가맹점의 포스단말기를 IC단말기로 교체하도록 카드업계에 권고하고, 이르면 다음달부터 5만원 이상 결제시 무료로 문자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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