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지난 10~11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한-몽골 항공회담에서 부산~울란바타르 간 노선개설을 위한 공급력 주 2회를 신규로 설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취항 시기는 울란바타르 공항 사정 등을 감안해 오는 2016년 3월말로 정해졌다.
현재 주6회 설정돼 있는 한-몽골 간 공급력은 2016년 하계시즌부터 주 8회로 증대된다. 그 중 기존 주 6회 운수권은 서울~울란바타르 노선에, 신규 주 2회 운수권은 부산~울란바타르 노선에서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현재 서울~울란바타르 구간은 대한항공이 주6회, 몽골항공 주6회 운항 중이다.
지난 2003년 이후 한-몽골 사이에는 서울~울란바타르 노선이 주 6회만 운항되고 있어 성수기에는 탑승률이 90%에 육박하는 등 탑승난이 발생했다. 그동안 몽골측에서 1개 항공사 취항만을 주장해 양국간 공급력 증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토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수차례 한-몽골 항공회담을 개최해 양국 간 공급력 증대 및 복수항공사 취항 필요성을 설명해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양국이 부산-울란바타르 운수권 개설에 합의함에 따라 지방에서 몽골로 가는 항공 스케줄이 편리해짐은 물론 복수항공사 취항이 가능해져 경쟁을 통한 항공운임 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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