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 12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장군복을 입은 무장세력이 슬라뱐스크의 경찰서를 점거했다"고 밝혔다.
소식에 따르면 슬라뱐스크의 경찰서가 괴한들에게 점거당했다. 조직적인 훈련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경찰서 점거 무장세력은 현재 어떤 요구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슬라뱐스크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 속한 도시로 러시아와의 국경에서 150km 떨어진 곳에 있다.
한편 크림합병 후 친 러시아계의 분리주의 요구가 거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최근 시위대가 관공서를 잇달아 점거하며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6일과 7일 동부도시 도네츠크와 하리코프에서는 친러 시위대가 주정부 청사를 점거했으며 11일에는 시위대가 도네츠크 검찰청에 난입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