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제78회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4타차 단독 1위에 나서며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왓슨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끝에 합계 7언더파 137타(69·68)로 첫날 공동 2위에서 단독 1위로 솟구쳤다.
합계 3언더파 141타의 단독 2위안 존 센든(호주)보다 3타 앞섰다. 그린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데다 핀위치가 까다롭고 ‘아멘 코너’에 바람마저 강해 3타차 선두는 커보인다.
5명의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최경주(SK텔레콤)만 커트라인(합계 4오버파 148타)을 통과했다.
최경주는 이날 3오버파, 2라운드합계 1오버파 145타(70·75)의 공동 21위로 3,4라운드에 진출했다. 배상문(캘러웨이)과 양용은(KB금융그룹), 아마추어 이창우(한체대), 재미교포 존 허는 탈락했다. 일본 골프의 ‘간판’ 마쓰야마 히데키도 3,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해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은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3위다. 선두와 4타차로 역전 가능한 위치다. 세계랭킹 9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합계 4오버파 148타로 간신히 커트를 통과했다.
대회 네 번째 우승을 노린 필 미켈슨(미국)은 합계 5오버파 149타로 1타가 뒤져 탈락했다.
첫날 선두 빌 하스(미국)는 둘째날 6오버파를 친끝에 합계 2오버파 146타의 공동 26위로 처졌다. 태국의 통차이 자이디는 합계 3오버파 147타의 공동 37위에 자리잡았다.
이로써 올해 대회에 출전한 7명의 아시아계 선수 중 최경주와 자이디 두 명만 3,4라운드에 진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