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천안, 조치원, 울산 등 5개 철도역의 환승이 편리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버스, 택시 등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철도역 환승동선 개선사업'의 올해 대상사업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철도역 환승동선 개선사업은 철도 이용객의 환승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교통광장 조성, 자전거 주차장 구축 및 캐노피 설치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대상 역 중 천안역과 신탄진역에는 교통광장이 조성된다. 조치원역에는 환승통로가, 울산역과 청주역에는 캐노피가 설치된다.
국토부는 사업대상 역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 지난달 현지실사 등을 거쳐 5개 사업대상 역(57억원)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조치원역은 침산리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역사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역사 맞이방(2층)에서 서측 버스정류장 방면을 직접 연결하는 환승 통로를 마련한다. 버스정류장까지 거리가 당초 191m에서 75m로 단축되고, 환승시간 또한 기존 3분대에서 1분대로 개선될 전망이다.
신탄진역과 천안역은 교통체증 해소 및 대중교통 환승 편의를 위해 교통광장(버스ㆍ택시ㆍ승용차 베이, 캐노피)을 조성해 환승거리를 기존 100ㆍ75m에서 52ㆍ55m로 개선한다.
울산역과 청주역은 역사 입구에서 버스ㆍ택시 정류장까지 이어지는 통로에 눈, 비, 햇빛 등을 가려주는 캐노피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조무영 철도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철도역 연계교통 및 환승체계가 구축되면 대중교통 수단간 환승거리가 단축돼 철도를 포함한 대중교통 이용이 사업 이전보다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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