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신입생 엑스맨'의 괴담이 소개됐다.
이 괴담에 따르면 매년 새 학기가 시작되면 신입생 엑스맨은 여러 학교에 출현했다가 바람처럼 사라진다. 2008년부터 2013년 당시 각 대학 신입생 중 그를 목격한 이는 대학 동아리 수만 해도 48개, 목격자만 수백 명에 달한다.
제작진 취재 결과, 이 신입생 엑스맨은 아버지가 교수로 부유한 집에서 자라난 학생이었다. 4년제 대학에도 합격했지만,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만둔 이후 전국의 4년제 대학을 떠돌며 신입생 환영회에 참석하며 신입생 행세를 했다.
전문가들은 그의 행동에 대해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리플리 증후군은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말한다.
성취 욕구가 강한 무능력한 개인이 마음속으로 강렬하게 원하는 것을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사회 구조적 문제에 직면했을 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어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시달리다가 상습적이고 반복적인 거짓말을 일삼으면서 이를 진실로 믿고 행동하게 되는 증상이다.
해당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리플리 증후군, 정말 소름끼친다", "리플리 증후군, 그런 사람은 그냥 방치하면 큰 범죄가 일어나는 거다", "리플리 증후군, 조금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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