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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현역 서울구청장·시의원 20% 이상 교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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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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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청장 3~4명·시의원 15명 안팎 대상

  • 대대적인 호남지역 물갈이 신호탄 예상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은 13일 6·4 지방선거 구청장 및 시의원 후보 공천에서 다면평가 등을 통해 현역 구청장과 시의원 20% 이상을 교체하기로 했다.

새정련 서울시당 오영식·이계안 공동위원장과 이목희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점에서 국민과 당원의 뜻을 올곧게 받아 안는 것은 개혁공천을 하는 것”이라면서 “엄격한 기준과 원칙, 민주적 경선 등을 통해 당의 정체성에 부합하고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갖춘 최적·최강의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 25개구의 구청장 가운데 새정련 소속은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고재득 성동구청장을 포함해 19명이고, 시의원의 경우 전체 109명 가운데 77명이다. 이에 따라 구청장은 3∼4명, 시의원은 15명 안팎에서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서울시당의 이번 결정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에 따른 여론의 역풍을 ‘개혁공천’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물갈이 대상인 현직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민주당 출신 인사들과 안철수 공동대표 측의 지분싸움 문제가 불거질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나아가 서울시당은 텃밭인 호남지역을 겨냥, “자질과 능력을 갖춘 새로운 인물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면서 과감한 인물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당 지도부에 촉구했다.

다만 서울시당은 여성이나 청년,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및 새터민과 국가유공자, 다문화 이주민 등에 대해선 공천과정에서 일정정도 배려를 하기로 했다.

서울시당은 오는 15∼19일 공천 신청자를 모집, 내달 3일까지 공천심사, 11일까지 경선을 완료 등의 과정을 거쳐 내달 14일 후보 선정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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